웹갤러 여러분 환영합니다.

2016.09.14 23:28 조회 수 1635

혹시, 여기까지 용케 찾아오신......

웹갤러 여러분, 환영합니다.

 

인쇄덕질 10년만에 쬐끔 알려지게 되었네요.

 

저희는 10년째 여러분께서 말씀하시는 폭리를 취하지 못하고,

아직도 제 본업으로 적자를 메꿔가면서 운영하는 중입니다.

(정말로 돈벌이가 되었다면... 하던 본업 때려치고 인쇄질로 먹고 살겠죠... 안그래요???)

 

말그대로 덕질로 버티고 있는 관계로 웹갤러 여러분의 작은 관심...

솔직히 감사인사부터 드리고 싶습니다만......

요즘 분위기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아무튼 작은 관심 감사드리며,

짧은 인사는 마무리 하겠습니다.

 

-인삿말은 여기까지 하고, 10년 전의 과거를 회상해보도록 하죠-

 

1, 저는 호랭이 담배먹던 시절(2005년) 잠깐 등장했다 사라졌던...

'코믹스피리츠(줄여서 코스피)'라는... 오늘날엔 기억하는 분이 존재할 리 없는...

그런 듣보잡(?)행사의 운영자였습니다.

그래서 동인이라는 이바닥(?)의 생태계를 지켜보았으며,

지금도 그 생태계의 한 일원으로 한 구석에서 조용히 인쇄덕질로 보람삼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당시 코스피 마지막 프로젝트였던 '인쇄비 부담없이 행사를 지원하면 좋겠다.'

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지금까지 근근히(?)운영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인 생태계의 몰락(?)을 희망하는 분께서...

저희를 찾아오셨다는건, 결국 답이 안나온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왜냐면, 저희는 1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적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왕 인쇄원가를 계산하실려면, 좀 더 잘 알려졌거나 규모가 되는 존자르님의 인쇄소나 출력소를 찾아야지...

이런 한달에 몇백권 만들까 말까하는, 이런 누추한 곳 까지 찾아오시다니......(하아... 오리려 제가 난감하네요.)

뭐, 웹갤러여러분의 계산방법으로... 5000원 x 999권 = 4,995,000 나왔으면 참... 좋겠습니다.(ㅎㅎㅎ)

 

3. 지금도 [20페이지 소책자 1권 = 음료수 한캔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운영원칙을 실천하는 중입니다.

저희가 이득을 보든 손해를 보든... 저희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말그대로 인쇄를 덕질로 여기는 저희였기 때문에...

돈 벌 생각이었다면, 진작에 프로젝트를 종료했어야 하거든요.

 

4. 덕질이니까 이런 미친짓을 하지...

- 행사가 일요일 12시 시작인데, 원고를 일요일 새벽 5시에 받는다거나...

- 책 배달한답시고, 해외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공항으로 배달가고...

- 이젠 일본으로 배달갑니다.(ㅎㅎㅎㅎㅎㅎ)

왜, 이런 미친짓을 하냐구요???

그냥 덕질이라니깐요...

 

5. 저희는 웹갤러 여러분도 존중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마도 여러분께서는 '정의구현'을 실천할 지도 모릅니다.

뭐, 괜찮습니다......

작가 여러분께는 돌맞을(?) 발언일지 모르지만...

저희도 힘들다고 느낄때도 많습니다.

이른바 '인쇄지옥'이라는 방학기간에는 주말이면 밤을 지새우는데...

어느새 '아네트짱님'이라는 인사 대신에... '아저씨!!!'라 인사받는 이 시점에선...

진지하게 쉬고싶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더라구요.

 

6. 그런데 그게 맘대로 되질 않는군요.

왜냐구요??? 여러분도 덕질 좀 해보셔서 알잖아요.

그게 맘대로 탈덕할 수 있답니까??? ㅎㅎㅎ

 

이 글을 정독하실 만큼, 좋은의미든, 나쁜의미든...

찾아주시고, 읽어주신... 작가여러분&웹갤러여러분,

우선 감사드립니다.

 

모처럼의 휴가를 위해 열도의 듣보잡(?) 온천마을로 성지순례 온 참이라서...

인터넷은 커녕, 3G모드에 의지해서 두서없이 오타가 작렬하는 횡설수설을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주에 서울로 복귀하면서, 이 상황을 수습할 예정이며...

캡쳐를 하시던 박제를 하시던, 주작과 선동을 하시던...

아마도 제 손을 떠난 것 같아서, 여러분의 집단지성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부디 세뱃돈 획득에 성공하시고, 행복한 덕질이 계속되도록 오늘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